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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아기 초반(12~18개월) 일상 속에서 놀이로 연결하는 방법육아/육아 정보노트 2025. 5. 2. 23:19
🐣 유아기 초반(12~18개월)
걷고 말하는 우리 아이,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요?
💬 Q. 요즘 아기가 계속 움직이는데,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.
12~18개월은 아기가 처음으로 ‘자기 의지로 걷기’를 시작하면서
세상 전체를 탐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시기예요.
짧은 시간에도 놀라울 만큼 많은 움직임과 반응을 보이죠.걸으면서 손에 쥔 물건을 떨어뜨리고,
가까이 있는 물건을 모두 만져보려 하고,
감정 표현도 더 또렷해지는 시기예요.
“싫어”, “아니야” 같은 표현이 늘어나고
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울거나 바닥에 드러눕기도 하지요.이 시기의 아기에게는
신체 활동 + 감정 조절 + 자기표현 기회를 함께 줄 수 있는 놀이가 필요해요.
💡 이런 놀이가 좋아요!
- 물건을 들고 이동하는 놀이
손에 장난감을 쥐고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겨보게 해보세요.
반복적인 움직임 속에서 집중력과 협응력을 키울 수 있어요. - 작은 상자 안에 물건을 담고 꺼내는 놀이
‘꺼내기’, ‘넣기’는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행동 중 하나예요.
감각 자극과 동시에 질서 개념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돼요. - 간단한 공 굴리기
발로 밀고, 손으로 굴리고, 같이 쫓아가며
균형감각과 전신 운동이 함께 자극돼요.
💬 Q. 말은 못하지만 아기가 뭔가 말하려는 것 같아요.
맞아요.
이 시기의 아기들은 “엄마, 아빠” 같은 단어를 말하기도 하지만
그보다 더 많은 걸 표정, 제스처, 눈빛으로 표현해요.부모가 그 표현을 읽어주고, 반응해주면
아이는 ‘내가 표현한 게 통했구나’ 하고 느끼며
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해요.
이건 언어 발달의 아주 중요한 시작점이에요.
💡 이런 놀이가 좋아요!
- 제스처 따라하기 놀이
“잘자~”, “안녕~”, “박수 짝짝~” 같은 표현을
놀이처럼 반복하며 따라하게 유도해보세요. - 감정 얼굴 맞추기
슬픈 얼굴, 웃는 얼굴, 화난 얼굴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고
“어떤 기분일까?” 같이 이야기 나눠보세요. - 사진 앨범 보기
가족 사진을 함께 보면서
“이건 누구지?”, “엄마는 어디 있지?” 식으로
표현력과 기억력을 동시에 자극해보세요.
💬 Q. 장난감을 던지거나 밀어버려요. 이건 왜 그런 걸까요?
아이가 물건을 던지고 밀고,
심지어 아끼던 인형도 갑자기 바닥에 내던질 때가 있어요.이건 화가 나서라기보다,
‘던지면 어떻게 될까?’, ‘소리는 어떤가?’를
몸으로 배우는 과정이에요.부모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,
아이는 이런 반복을 통해
인과관계, 무게감, 소리, 반응을 익히는 중이에요.
💡 이런 놀이가 좋아요!
- 던져도 괜찮은 공간 만들기
폭신한 공이나 봉제 장난감을 던질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
“여기서 던지면 돼~” 하고 방향을 알려주세요. - 무너뜨리는 블록 놀이
차곡차곡 쌓고 무너뜨리는 과정을 반복해보세요.
눈앞에서 변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이 자라요. - 쿵! 찰칵! 리액션 놀이
아기가 던지거나 떨어뜨렸을 때
“쿵!”, “찰칵!” 같이 재미있는 소리를 내며 반응해보세요.
소리와 행동 사이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돼요.
💬 Q. 아기가 혼자 노는 걸 잘 못해요. 옆에 붙어 있으려 해요.
12~18개월은 혼자 노는 연습이 시작되는 시기지만
아직 대부분의 아기들은 부모의 존재를 확인하면서만 안정감을 느껴요.
따라서 이 시기에는
“같은 공간에 있지만, 각자 노는 연습”이 좋은 중간 단계예요.
💡 이런 놀이가 좋아요!
- 역할놀이 시작해보기
인형에게 밥을 먹이거나, 컵에 물을 따르는 시늉을 해보게 해보세요.
모방 능력과 자기표현이 동시에 자극돼요. - 병뚜껑이나 컵쌓기 놀이
간단한 소품을 활용해 반복 가능한 놀이를 만들어보세요.
아이가 혼자서도 시도해볼 수 있는 시간이에요. - ‘기다려줘’ 놀이
“잠깐만 기다려줄래?”, “엄마 물 좀 갖고 올게~”
이렇게 말하고 다녀온 뒤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해보면
혼자 있는 시간에 대한 연습이 자연스럽게 됩니다.
📌 하루 10분 교감 루틴 제안
이 시기의 아기에게는
놀이 자체보다 부모의 관심과 반응이 핵심이에요.다 못 해도 괜찮아요.
하루 10분이라도 아기와 눈 맞추고, 말 걸어주고,
한 가지 놀이를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
아기에게는 큰 안정감을 줄 수 있어요.
✔ 오늘의 루틴 체크리스트
□ 던지고 굴릴 수 있는 공간에서 함께 놀기
□ 가족 사진 보며 대화 나누기
□ 감정 표현 얼굴 따라 하기
□ 블록 쌓기 2회
□ “기다려줘” 놀이 연습
🌷 마무리하며
처음 걷고, 처음 말하려 하고, 처음 자기 의지를 표현하는 시기.
12~18개월은 그야말로 ‘처음’의 연속이에요.엄마 아빠 입장에선
이전보다 더 힘들고 예상치 못한 순간도 많아지지만,
그만큼 아이는 매일매일 세상을 해석해가는 중이에요.때로는 울고, 때로는 화내고,
그걸 다 설명할 수 없더라도
우리가 함께 있어준 시간은
아이 마음 어딘가에 분명히 남아 있을 거예요.오늘도, 내일도,
“같이 있어주는 놀이”가 가장 큰 자극이자 위로가 될 거예요.'육아 > 육아 정보노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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